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써 아기일때도 그렇고 아이일때도 가끔 밤잠을 잘 때 아이의 웃음 소리를 듣곤 한다. 부모들은 그런 아이를 보며 흐뭇해 하는데, 도데체 이렇게 어린 아이들은 경험도 얼마 없는데도 어떤 꿈을 꾸는지 확인해 보자.
아기의 꿈은 성인의 꿈과 다를까?
1. 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꿈은 논렘수면을 거쳐 렘수면에 들어가게 되면 발생하는 복합적 인지 과정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감정과 감각, 생각들을 종합하여 무의식중에 만들어진다. 최근에 신경 쓰이고 집중했던 경험들과 욕구들이 여러 가지 뒤섞여 나오기도 하며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사소한 경험들까지 간혹 드러나기도 하는 게 꿈이다.
잠을 자는 과정에서 렘수면은 필요한 단계이며 이 단계에서 대부분 꿈을 꾼다. 꿈을 자주 꾸는 것은 의식과 뇌가 깨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날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2. 아기도 꿈을 꿀까?
아기에게 직접적으로 꿈을 꾸었는지 물어볼 수는 없기 때문에, 꿈을 꾸는 것이 가능한 단계인 렘수면을 하는지부터 알아보았다.
렘수면의 특징으로 안구 운동이 증가하고 호흡은 불규칙해지고 맥박은 빨라지며 혈압은 증가한다. 뇌파도 깨어있을 때와 거의 차이가 없는데 이런 렘수면의 특징을 아기도 수면 중간중간에 관찰되고 있는데 이는 아기도 렘수면을 한다는 증거이며, 꿈을 꾸는 성인 뇌파와도 비슷한 뇌파 모양이 아기에게도 측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성인의 경우 전체 수면에 20% 정도만 렘수면인 데 반해 아기의 경우는 75%로 그만큼 꿈을 꿀 확률 또한 높다.
3. 아기의 꿈을 꿀 때 하는 행동
아기는 성인과 같이 스토리가 있는 꿈이 아니고 깨어있을 때 경험한 감각들을 잠깐의 이미지로 느끼는 꿈을 꾼다고 알려져 있다. 즐거운 꿈을 꾸면 미소를 띠기도 하며 가끔 소리 내어 웃기도 한다.
아기가 잠을 자다가 갑자기 우는 경우 악몽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악몽보다는 수면 사이클이 바뀌며 놀라는 경우도 있고, 렘수면으로 들어가면서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깨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4. 아기에게 즐거운 꿈을 꾸게 하는 방법
아기가 렘수면을 할 때 뇌가 크게 성장한다. 이 수면 단계에서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여기에 더해 아기의 수면의 질을 향상 시킨다면 즐거운 꿈을 꿀 확률이 높아진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관된 루틴으로 수면을 시작하도록 유도하고 주위 분위기도 수면에 들기 알맞도록 설정해 주어야 한다.
아기가 설령 깨더라도 안정감을 느껴서 울지 않고 바로 다시 잘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애착 인형을 이용할 수도 있고, 공갈 젖꼭지를 활용할 수도 있다.
코가 막힐 경우를 대비해 수면 전에 코를 깨끗이 하고, 소음과 빛으로 깨는 것을 방지하고자 아기가 잘 때는 조용히 하고 최대한 어둡게 자는 것도 중요하다.
5. 맺음말
아기가 스토리가 있는 꿈을 꾸기까지 3~4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아기가 경험한 것을 스스로 조합하기 전까지는 부모가 좋은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아기의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은 아기가 꿈으로 미소 짓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니, 힘들지만 아기의 뇌 성장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노력해 보자.